
칼럼 · 신살
겁살 劫殺
인·신·사·해 가운데 하나. 열둘 가운데 가장 약한 자리입니다
명리학자 김중현 · 오행당
그림끊어진 벼랑길 끝. 겁살은 기댈 데가 가장 없는 자리입니다.
겁살은 십이신살의 첫 자리이고, 이름도 가장 험합니다. 빼앗긴다는 뜻이니 도둑·손재 같은 말이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옛 책은 겁살을 겁주는 데 쓰지 않고 망신과 짝지어 한 줄로 갈라 놨습니다. 그 한 줄이 이 글의 출발입니다.
겁살 뜻 — 한 줄로
겁(劫)은 빼앗김인데, 밖에서 빼앗기는 것입니다. 안에서 잃는 망신과 짝입니다. 자리로는 절(絶) — 기댈 데가 가장 없는 때라,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막아 낼 힘이 적습니다.
一어느 글자가 겁살인가
겁살는 태어난 해 또는 날의 아랫글자가 속한 삼합 무리로 정해집니다. 열두 자리를 도는 십이신살 가운데 첫째 자리이고, 십이운성으로는 절(絶)입니다.
| 내 아랫글자가 | 겁살은 |
|---|---|
| 신 · 자 · 진 | 사 巳 |
| 해 · 묘 · 미 | 신 申 |
| 인 · 오 · 술 | 해 亥 |
| 사 · 유 · 축 | 인 寅 |
겁살은 인·신·사·해 넷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살·역마·망신과 같은 넷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는 내 무리의 절(絶) — 기운이 끊겨 기댈 데가 없는 때입니다. 오행당은 연지 기준과 일지 기준을 모두 보고 어느 기준으로 걸렸는지 함께 적습니다.
십이신살은 십이운성입니다 — 48칸이 어긋남 없이 맞습니다
| 신살 | 곧 십이운성 | 신·자·진 수 | 해·묘·미 목 | 인·오·술 화 | 사·유·축 금 |
|---|---|---|---|---|---|
| 겁살 | 절 絶 | 사 | 신 | 해 | 인 |
| 재살 | 태 胎 | 오 | 유 | 자 | 묘 |
| 천살 | 양 養 | 미 | 술 | 축 | 진 |
| 지살 | 장생 長生 | 신 | 해 | 인 | 사 |
| 도화살 년살 | 목욕 沐浴 | 유 | 자 | 묘 | 오 |
| 월살 | 관대 冠帶 | 술 | 축 | 진 | 미 |
| 망신살 | 건록 臨官 | 해 | 인 | 사 | 신 |
| 장성살 | 제왕 帝旺 | 자 | 묘 | 오 | 유 |
| 반안살 | 쇠 衰 | 축 | 진 | 미 | 술 |
| 역마살 | 병 病 | 인 | 사 | 신 | 해 |
| 육해살 | 사 死 | 묘 | 오 | 유 | 자 |
| 화개살 | 묘 墓 | 진 | 미 | 술 | 축 |
열두 신살은 따로 지어낸 이름이 아닙니다. 내 삼합 무리의 오행이 열두 자리를 돌며 겪는 한살이에 이름을 하나씩 붙인 것입니다. 네 무리 × 열두 자리 = 마흔여덟 칸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 신살이 왜 그렇게 읽히는지가 저절로 설명됩니다 — 장성이 가운데를 지키는 것은 제왕이어서, 역마가 떠나는 것은 병(病)이어서, 화개가 안으로 쌓는 것은 묘(墓)여서, 망신이 가장 왕성한 자리인 것은 건록이어서입니다. 『삼명통회』 권3 「논겁살망신」도 「겁살은 오행의 절(絶)에 있고 망신은 임관(臨官)에 있다」고 적었습니다. 옛 책은 열둘 가운데 둘만 적었는데, 나머지 열도 같은 규칙이었습니다.

二옛 책이 겁살과 망신을 한 줄로 갈라 놨습니다
『삼명통회(三命通會)』 사고전서본 권3 「논겁살망신(論劫煞亡神)」
劫者,奪也,自外奪之之謂奪;亡者,失也,自內失之之謂亡。
겁(劫)은 빼앗김이니 밖에서 빼앗는 것을 이르고, 망(亡)은 잃음이니 안에서 잃는 것을 이른다.
겁살은 밖에서, 망신은 안에서. 둘을 가르는 기준이 이 한 줄에 다 있습니다.
劫在五行絕處,亡在五行臨官,俱屬寅申巳亥。
겁살은 오행의 절(絶)에 있고 망신은 임관(臨官)에 있으니, 둘 다 인·신·사·해에 속한다.
자리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절(絶)은 열둘 가운데 기운이 가장 끊긴 때입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어려운 자리라는 뜻이지, 반드시 빼앗긴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행당은 이렇게 읽습니다
절(絶)은 끊긴 자리입니다. 기댈 데가 없다는 것은 지켜 주는 것이 없다는 뜻이고, 그래서 밖에서 들어오는 것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옛 책이 「밖에서 빼앗긴다」고 한 까닭입니다. 다만 끊겼다는 것은 새로 시작할 자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 바로 다음이 태(胎)이고 그다음이 장생입니다. 기댈 데가 없어 스스로 길을 내는 사람이 여기서 나옵니다. 겁살이 있다고 도둑을 맞는 것이 아닙니다. 막아 줄 것이 적은 자리일 뿐이고, 막아 줄 것이 있는지는 나머지 일곱 글자가 정합니다.
三있다고 다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겁살가 있다는 말은 그 자리에 글자가 하나 들었다는 사실뿐입니다. 셋을 보고 나서야 무슨 말을 할 수 있습니다.
1그 글자가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겁살 글자에도 오행이 있습니다. 그 오행이 내가 써야 할 쪽이면 끊긴 자리가 오히려 길이 됩니다. 덜어내야 할 쪽이면 막아 줄 것 없이 새기만 합니다. 뒤의 두 명식이 이 차이입니다.
2막아 주는 것이 있는가
절(絶)은 기댈 데가 없는 자리라 곁에 무엇이 있느냐가 특히 중요합니다. 받쳐 주는 귀인이 있는지, 일간이 두터운지를 같이 봅니다.
3깨져 있지 않은가
인·신·사·해는 서로 부딪히는 글자입니다. 겁살 글자가 충을 맞으면 더 흔들리고, 공망에 들면 비어 힘을 온전히 내지 못합니다.
四같은 겁, 갈리는 두 사주

아래 두 사람은 지어낸 인물이 아닙니다. 생년월일시를 그대로 넣어 세운 명식입니다. 둘 다 1982년 1월생이고 연주와 월주가 신유 신축으로 같습니다. 겁살도 똑같이 시지 인 — 글자도 자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스무 날 차이로 태어났는데 판정이 갈립니다.
- 일간
- 기(己) · 토
- 겁살
- 시지 인 — 연지·일지 두 기준
- 격국
- 식신격
- 강약
- 신강 38.1%
- 용신
- 금(식상)
- 쓰는 편
- 목 · 금 · 수
- 충
- 없음
- 공망
- 오·미 — 안 걸림
- 겁살 글자 인(목)이 쓰는 쪽입니다. 흙 30.4%·쇠 40%로 무거운 판에서 나무가 흙을 갈라 줍니다.
- 충이 없고 공망도 비켜 갑니다. 끊긴 자리이되 더 깎이지는 않습니다.
- 연지 유가 문창귀인이라 받쳐 주는 자리도 있습니다.
작동합니다. 기댈 데 없는 자리가 이 사람에게는 스스로 내는 길이 됩니다.
- 일간
- 기(己) · 토
- 겁살
- 시지 인 — 연지·일지 두 기준
- 격국
- 식신격
- 강약
- 신약 29.5%
- 용신
- 화(인성)
- 쓰는 편
- 화 · 토
- 충
- 없음
- 공망
- 인·묘 — 겁살 자리가 걸림
- 같은 인인데 이 사람에게는 쓰는 쪽이 아닙니다. 쇠가 51.3%로 이미 눌려 있어 채워야 하는 판입니다.
- 게다가 그 인이 공망에 걸렸습니다(공망 인·묘). 끊긴 자리가 비기까지 했습니다.
- 막아 줄 것도 모자랍니다. 신약인데 받쳐 주는 인성이 15.4%뿐입니다.
이름은 있지만 약합니다. 빼앗김을 말할 자리가 아니라, 먼저 채워야 하는 사주입니다.
五끊김이 두꺼워지는 해가 있습니다
타고난 여덟 글자는 바뀌지 않지만 해마다 드는 글자는 바뀝니다. 내 겁살 글자가 다시 드는 해에는 그 자리가 겹치고, 부딪히는 글자가 드는 해에는 흔들립니다. 쓰는 쪽이면 새로 내는 길이 되고, 아니면 막아 낼 것 없이 흘러나갑니다.
위의 신유(닭띠) 명식을 예로 들면 무리는 사·유·축이고 겁살은 인(寅)입니다. 인이 드는 2034년(갑인)에 겹치고, 인과 부딪히는 신이 드는 2028년(무신)에 흔들립니다. 열두 해마다 돌아오니 짐작이 아니라 연도로 셀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오행당은
붙었는지 세어 보고, 그것이 작동하는지까지 봅니다
내 겁살가 어느 글자인지 봅니다
생년월일시만 넣으면 여덟 글자가 서고, 열두 신살이 어느 기둥에 들었는지 한 화면에 나옵니다. 연지 기준과 일지 기준을 갈라서 보여 드립니다.
내 겁살 확인하기그 자리가 쓰이는지 걸리는지 봅니다
四장은 신살만 다룹니다. 그 글자가 쓰는 쪽인지 대조하고, 어느 기준·어느 기둥인지와 충·공망을 살펴 작동·절반·약함을 매깁니다.
내 겁살는 작동하는가六흔히 듣는 말
겁살이 있으면 도둑을 맞거나 사기를 당한다
셈법이 가리키는 것은 절(絶)이라는 자리 하나입니다 — 기댈 데가 적다는 뜻이지 반드시 빼앗긴다는 말이 아닙니다. 옛 책도 「밖에서 빼앗김」이라고 결을 적었을 뿐 도둑이나 사기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행당은 사고도 손재도 단정하지 않습니다.
겁살은 십이신살 중 가장 나쁘다
첫 자리라 그렇게 불리지만, 절(絶) 바로 다음이 태(胎)이고 그다음이 장생입니다. 끊긴 자리는 새로 시작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기댈 데가 없어 스스로 길을 내는 사람이 여기서 나옵니다.
겁살과 망신살은 비슷하다
정반대입니다. 겁살은 절(絶), 망신은 건록(臨官) — 가장 약한 자리와 가장 왕성한 자리입니다. 빼앗기는 방향도 다릅니다. 겁살은 밖에서, 망신은 안에서입니다.
七끊긴 자리는 새로 시작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겁살은 기댈 데가 가장 없는 자리에 붙은 이름입니다. 막아 줄 것이 적다는 뜻이지 반드시 빼앗긴다는 말이 아닙니다. 막아 줄 것이 있는지는 나머지 일곱 글자가 정합니다. 오행당은 순서를 지킵니다 — 일간을 세우고, 격국과 용신으로 판을 가른 다음, 그 위에 겁살을 얹습니다.
八자주 묻는 것
겁살뜻이 무엇인가요?
겁살뜻은 밖에서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삼명통회』는 「겁은 밖에서 빼앗김, 망은 안에서 잃음」이라 적고 「겁살은 오행의 절(絶)에 있다」고 자리까지 적었습니다. 기댈 데가 적은 자리라는 뜻입니다.
겁살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태어난 해나 날의 아랫글자가 속한 삼합 무리에서 첫째 자리입니다. 신자진은 사, 해묘미는 신, 인오술은 해, 사유축은 인입니다. 언제나 인·신·사·해 넷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주 겁살이 있으면 나쁜가요?
글자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그 오행이 내게 필요한지, 막아 주는 것이 곁에 있는지, 충이나 공망에 걸리지 않았는지를 보고 나서야 할 말이 생깁니다.
겁살과 망신살은 무엇이 다른가요?
빼앗기는 방향과 자리가 다릅니다. 겁살은 밖에서 빼앗기고 절(絶)에 있으며, 망신은 안에서 잃고 임관(건록)에 있습니다. 열둘 가운데 가장 약한 자리와 가장 왕성한 자리입니다.